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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취업자 53.3만명 늘어…고용률 목표달성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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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지난해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53만3000명 늘어나며 12년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비정규직과 50대 이상 고령층이 일자리 증가세를 주도하며 청년실업률은 9.0%까지 치솟았다. 15~64세 고용률 또한 65.3%에 그치며 목표달성에 실패했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 수는 2559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53만3000명 증가했다. 이는 2002년(59만7000명) 이후 최대치다. 2013년 신규 취업자 수(38만6000명) 대비로도 50만명대 증가세를 나타냈다.
고용률은 60.2%로 0.7%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비교기준이 되는 15~64세 고용률은 전년 대비 0.9%포인트 오른 65.3%를 기록했다. 하지만 박근혜정부의 국정과제인 고용률 70% 달성 로드맵 내 2014년 목표치(65.6%) 달성에는 실패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농림어업부문의 취업자 감소폭이 확대되고 금융 및 보험업에서도 감소로 전환됐으나, 제조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에서 취업자 증가세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는 50대와 60대 이상이 취업자 증가세를 견인했다. 50대와 60대 이상 취업자는 전년 대비 각각 23만9000명, 20만명 늘었다. 그러나 노동시장 주력연령대인 30대는 인구감소 등의 여파로 2만1000명 줄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전년보다 7만7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그나마 아르바이트, 인턴, 비정규직 등이 증가세를 주도해 질적 수준은 떨어지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44만3000명)와 임시근로자(14만명)가 증가한 반면, 일용근로자(-3만5000명)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임금근로자 가운데서는 자영업자(1000명)가 늘고 무급가족종사자(-1만6000명)가 감소했다.

지난해 실업자는 93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13만명 늘었다. 실업률은 0.4%포인트 오른 3.5%를 기록했다. 특히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9.0%포인트를 나타냈다. 전년보다 1.0% 상승한 수치다.

취업을 원하는 주부, 아르바이트 학생 등 '숨은 실업자'를 포함한 체감실업률은 지난해 12월 11.2%를 기록했다. 한 달 만에 1.0%포인트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 달 공식실업률은 3.4%다. 통계청이 지난해 10월부터 발표하고 있는 고용보조지표3(Labour underutilization3)는 공식실업자 외에 주 36시간 미만의 불완전 취업자, 잠재적 경제활동인구 등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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