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부진에 초라한 성적…IBK운용 -15% 최악 성과
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의 최근 1년간 수익률은 -5.03%(7일 기준)로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인 -3.55%를 밑돌면서 초라한 성적표를 내보였다. 중소형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 유형이 지난 1년간 각각 14.46%, 6.42%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시장 대비 양호한 성과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개별펀드로는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 기록한 가운데 IBK자산운용의 'IBK주가연계자39펀드'는 1년 수익률 -15.06%로 최악의 성과를 나타내기도 했다. 설정액이 2조1196억원으로 K200인덱스펀드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교보악사자산운용의 '교보악사파워인덱스 1(주식-파생)ClassA'는 1년 수익률 -5.31%를 기록했고, 상장지수펀드(ETF)인 '미래에셋TIGER200상장지수(주식)'와 '삼성KODEX200상장지수(주식)'도 각각 -4.82%, -4.98%의 수익률로 부진했다.
지수가 하락하면서 레버리지 펀드의 손실은 더욱 컸다. 삼성자산운용의 ETF인 '삼성KODEX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와 NH-CA자산운용의 'NH-CA1.5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Class A'는 각각 -13.83%, -9.35% 수익률로 저조한 성과를 이어갔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유가 급락, 그리스 리스크 등으로 코스피지수가 1900선을 이탈하면서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가 우울한 새해를 맞고 있다"며 "4분기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하향조정되고 대내외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아 코스피 하방 압력이 더욱 거세짐에 따라 당분간 인덱스펀드의 성과 부진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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