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투자자금의 회수기능을 활성화하고 사모펀드 분야의 시장 자율성을 확대해 모험자본의 역동적 생태계 조성에 역량을 기울이겠다"며 "창조금융의 현장 확산을 위해 '창조금융 원스톱' 지원기능을 보강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에 맞춰 지난 11월 전북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열고 창업부터 연구개발·사업 확장에서 부딪히는 금융 애로를 지원하고 있고 이를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가계부채와 대외 금융환경에 대한 위기의식도 강조했다. 그는 "내년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유가하락과 같은 실물경제 변동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대내적으로는 가계부채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도 부진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따라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급변동 가능성에 대비해 잠재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지난 한 해를 평가하면서 "지난 7월 금융규제 완화로 금융산업의 자율성을 제고하고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 "담보와 보증에만 의존하던 금융관행을 바꾸기 위해 기술금융 인프라를 구축해 11월까지 5조9000억원을 공급했다"고 소개했다.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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