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14달러(3.6%)나 떨어진 57.81달러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009년 5월 이후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WTI 가격은 이번 주에만 11% 대의 하락을 기록중이다.
공급 과잉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날 나온 IEA의 보고서가 직격탄이 됐다.
IEA는 이날 월간 보고서에서 내년 전 세계 일일 평균 석유 수요량을 올해보다 90만배럴 늘어난 9330만배럴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는 지난달 전망치에 비해 23만배럴을 하향한 것이다.
최근 유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글로벌 경제 둔화로 인해 원유 수요가 증가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유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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