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업계에 따르면 CJ헬로비전은 자사의 모바일 브랜드인 '헬로모바일'을 통해 소니의 스마트폰 '엑스페리아Z3 콤팩트' 판매를 시작했다. 소니스토어, KT올레숍 등 일부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된 적은 있지만 알뜰폰 업계가 일본산 휴대폰을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모델은 4.6인치 크기에 스냅드래곤 801, 최고감도(ISO) 12800과 2070만 화소를 지원하는 카메라를 지녔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플레이스테이션4와 연동 가능한 PS4 리모트 플레이도 탑재됐다.
알뜰폰 업계가 속속들이 외국산 단말기를 도입하는 것은 국내 제조사들의 LTE 모델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수급하기 힘들어서다. 알뜰폰 업계가 이통사에서 판매되고 있는 중저가형 스마트폰을 유통하기는 쉽지 않다. 최소 60만원대 이상 제품이 다수이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조금 저렴한 제품으로 평가받는 출시 후 1~2년 지난 제품을 내놓을 수 있지만, 최신형 제품과 비교할 때 고객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샤오미도 국내 출시를 위해 몇몇 업체와 협의를 하고 있다"면서 "외국산 제품들이 속속 들어오면서 외산폰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국내 시장의 체질이 바뀔지 관심"이라고 전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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