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이주기, 생태학습, 동물교실 등 체험 프로그램 강화”
“노후 동물사 개선, 친환경적 생태공간으로 구조변경”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 우치동물원이 생태와 동물복지 향상, 체험형 프로그램 도입 등을 통해 시민친화형 공간으로 바뀐다.
우치동물원은 지난 1992년 사직공원에 있던 동물원을 현재의 장소로 이전한 것으로, 조성 23여년이 경과돼 노후화된 시설에 대해 시의회, 언론, 시민사회단체로부터 지속적으로 시설개선을 요구받아 왔다.
시는 우선 단기사업으로 2015년에 ‘보는 동물원이 아닌 동물과 인간이 소통하는 감성동물원’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동물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키로 했다.
또한, 초등학교 방학기간 동안에는 생태학습교육 역할 강화를 위한 동물원 동물교실을 운영하고, 동물복지를 위한 노후 동물사의 생태적 환경개선을 위해 원숭이사 개축과 코끼리 방사장 확장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철창에 갇힌 동물의 행동 반경을 넓히는 등의 사육환경을 개선, 자연친화적 동물원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중장기 추진계획으로는 시민참여형 동물원 운영 및 야생동물에 대한 이해를 돕는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기 위해 동물해설사를 양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노후 시설과 열악한 관람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연차적으로 5개년에 걸쳐서 동물사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동물원 프로그램 및 시설 개선으로 관람객이 직접 동물에게 먹이를 주면서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동물원으로의 거듭나게 될 것이다”면서 “미래세대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동물과의 공존을 통해 생명존중과 더불어 사는 법을 배울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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