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탁구 국가대표' 현정화 감독, 음주 사고 입건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45)이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1일 술을 마신 뒤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현 감독에 대해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 불구속 입건했다. 현 감독은 이날 오전 0시 50분께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재규어 승용차를 운전해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오리역 부근 사거리를 지나던 중 오 모씨(56)가 몰던 그랜저 택시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택시에 타고 있던 남성 승객 한 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당시 현 감독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0.201%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카메라(CCTV) 확인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현 감독이 만취 상태에 있었던 점을 감안해 일단 귀가 조치했고, 향후 일정을 잡아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1988년 서울 올림픽 여자 탁구 복식에서 금메달을 딴 현 감독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은퇴선수들과 함께 기수단으로 나섰고, 최근에는 2014 인천아시아장애인경기대회 선수촌장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