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 무난히 1차 목표를 달성했지만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고심이 깊어졌다.
대표팀은 17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와의 2014 인천 아시안게임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김승대(23·포항)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말레이시아와의 1차전(3-0 승)에 이어 2연승을 거둔 한국은 남은 라오스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21일 오후 5시 화성종합경기타운) 결과와 관계없이 조 2위를 확보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두 선수 모두 대표팀 공격의 핵심이다.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김신욱은 장신(196cm)을 활용한 제공권 싸움으로 동료들의 슈팅 기회를 만들고 세트피스에서도 위협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무기다. 윤일록 역시 발이 빠르고 돌파력이 좋아 2선에서 공격에 힘을 보탤 수 있다. 김신욱은 다친 부위에 얼음을 대고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봤지만 윤일록의 경우 부상 정도가 가볍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윤일록이 정밀 진단을 위해 병원에서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김현민 사진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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