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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공공기관 입주…전주 임대시장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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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임대주택 유망지⑥]전북혁신도시
2016년까지 옮길 인원만 5000명, 임대수요 급증

전북혁신도시의 배후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는 전주 서부신시가지 주택단지 전경

전북혁신도시의 배후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는 전주 서부신시가지 주택단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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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공공기관들이 지방으로 속속 이전하면서 조용하던 혁신도시의 주택 임대차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전북 전주와 완주에 들어선 전북혁신도시는 이전 기관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농촌진흥청과 산하기관 1600여명이 이달 이전을 완료한 데다 인근 대학생 수요까지 더해져 매물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다.

전북혁신도시는 전주시 만성동·상림동·중동, 완주군 이서면 갈산리·반교리 일원에 총 면적 990만㎡로 조성됐다. 호남고속도로 서전주IC를 중간에 두고 동서로 나뉜다. 1조522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13만3000여개의 일자리창출과 연간 9조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곳에는 대한지적공사와 지방행정연수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등이 입주를 완료했다. 앞으로 국립식량과학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국립축산과학원, 한국농수산대학, 국민연금공단, 한국식품연구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등이 2016년까지 이전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의 인원만 해도 5000여명에 이른다.

전주혁신도시 부지조성 공사는 마무리됐지만 임대주택과 편의시설 등은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원룸, 투룸 건물은 찾아보기 힘들다. 1층은 상가면서 2~3층은 주택인 상가형주택이 대부분이다. 공사를 완료한 방 2개짜리 집은 전세 7000만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혁신도시 내 입주를 시작한 전용면적 84㎡ 아파트는 전세 2억3000만~2억5000만원 선이다.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혁신도시 내에선 집을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라면서 "매물이 부족한 점도 문제지만 정주여건도 아직 열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족들과 함께 내려온 사람들이 많지 않아 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서부신시가지 원룸을 많이 찾는다"고 전했다.
공공기관 이전으로 임대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서부신시가지는 전주 구도심과 혁신도시 사이에 위치해 있다. 총 253만여㎡ 규모로 2008년 부지조성이 마무리됐다. 이후 전북도청과 전북지방경찰청 등의 이전과 함께 생활편의시설들이 잘 갖춰졌다.

수요가 늘면서 건물 신축도 한창이다. 서부신시가지가 들어선 효자동 일대에는 지난해부터 다세대·다가구 주택 등 111개의 건축물이 사용승인을 받았다. 전주시 전체 사용승인 물량의 22%에 이른다. 전주시 효자동 H공인 대표는 "서부신시가지는 전주 내부 이사수요 뿐 아니라 인근 전주대학교 학생 등이 많다"면서 "여기에 혁신도시 수요까지 늘면서 임대주택 신축이 꾸준하다"고 말했다.

이 지역 원룸은 보증금 300만~500만원에 월세 30만원, 투룸은 월세 40만원 선이다. 오피스텔은 전세 1억원 내외, 보증부월세는 보증금 2000만원에 월 임대료는 60여만원에 거래가 되고 있다. 관리비는 6만~8만원 정도다. 월 500여만원의 임대수익을 낼 수 있는 신축건물은 8억원 내외로 거래되고 있다고 현지 부동산 관계자는 전한다.

김혜현 렌트라이프 대표는 "신축 원룸주택을 매입해 임대사업을 할 경우 연 수익률이 7.5% 내외"라면서 "잘 조성된 택지에 전주 구도심과 혁신도시, 대학생 등 수요가 풍부해 공실 우려도 낮다"고 분석했다. 이어 "앞으로 이전할 공공기관이 남아 있어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전북혁신도시 내 상가주택 신축 현장

전북혁신도시 내 상가주택 신축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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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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