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6500만원 받은 것으로 조사…'시험성적서 위조'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구속
27일 검찰 등에 따르면 송 의원은 레일체결장치 납품업체인 AVT 측으로부터 '사업상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2012년부터 최근까지 11차례에 걸쳐 총 6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송 의원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을 감독하는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위원장과 윤리특위원회 위원장을 겸직하고 있었다. 송 의원은 선거가 끝난 후에도 서울 여의도 한식당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AVT로부터 금품을 챙겼다.
법무부는 전날 정부 명의로 송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통과되면 법원에서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박씨는 AVT의 레일체결장치가 부품 변형 등의 문제로 철도기술연구원으로부터 성능시험 불합격 판정을 받자, 기존 외국제품에 대한 시험결과를 임의로 조합하거나 편집하는 방식으로 서류를 위조해 심사를 통과하도록 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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