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안 업계에서 사고 예방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첫손으로 꼽는 것은 '교육'이다. 교육을 통해 금융보안 수칙을 지키는 것이 습관처럼 생활 속에 스며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직장인들의 하루 일과를 보면 출근하면서 신용카드로 버스요금을 지불하고 인터넷 지로 사이트에서 공과금을 납부하며 홈트레이딩시스템(HTS)으로 주식거래를 하고 스마트뱅킹으로 입출금 거래내역을 확인하는 등 종일 전자금융과 함께 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많은 금융사기가 호기심에 무심코 한 클릭 한 번에서 시작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내 돈을 지키는 금융보안은 상식이라는 인식이 확산돼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보안연구원은 이를 위해 일반인 및 금융회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금융보안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올 상반기 집합교육은 금융보안 관리 및 기술, 개인정보보호 등 3개 부문 11개 과정이 운영돼 101개 회사의 407명이 교육을 수료했다. 사이버교육의 경우 총 20개 과정을 운영해 68만5509명(복수 수강 중복집계)이 교육을 마쳤다. 특히 올해는 전년 대비 교육과정을 확대해 운영했지만 일부 집합교육의 경우 대기자가 몰리며 추가 개설에 대한 요구가 증가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금융보안연구원은 하반기부터 교육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집합교육의 경우 기존 11개 과정 외에도 5개 과정을 추가로 운영하고 사이버교육 콘텐츠도 5종을 신규로 개발해 제공한다는 것이다. 7월16일부터 2박3일 간 국민은행 천안연수원에서 '제5회 대학생 금융보안캠프'도 개최하기로 했다. 이 캠프는 다양한 인재들이 미래 유망 직종인 금융보안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아울러 금융 보안에 대한 인식도 제고하기 위해 매년 실시되고 있다. 프로그램은 금융ㆍIT보안전문가 초청강연, 금융보안 업무 담당자와의 토론, 금융보안 강화를 위한 아이디어 경연대회, 금융회사 전산센터 방문 등이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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