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반도에 위치해 있지만 행정구역상 '특별시'의 지위를 지닌 반도 남부도시 세바스토폴에서도 별도의 주민투표가 개시됐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주민들은 러시아 국기를 닮은 청색·백색·적색 등 3색의크림 공화국기와 꽃다발 등을 들고 축제 분위기에서 투표소로 향하고 있다.
투표장 부근에는 크림 정부 산하 경찰과 보안요원들 외에 자경단원 약 1만명이 배치돼 치안 유지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각 투표소와 주요 관청 건물 등을 경비하고 있다.
크림 정부는 투표율이 80%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잠정 투표 결과는 투표 종료 몇 시간 뒤 나올 예정이며 최종 결과는 17일 발표될 것이라고 크림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미하일 말리셰프가 밝혔다.
현지 여론조사기관 '스레스'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90% 이상이 크림의 러시아 귀속에 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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