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닛산의 스테디셀러로 꼽히는 중형세단 알티마는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독특한 존재다.
최근 2~3년간 국내 수입 중형차 시장에서 디젤엔진의 비중이 높아지는 가운데서도 중형세단 가솔린모델로서는 드물게 꾸준히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2012년 10월 국내에 출시된 이후 지난달까지 매달 세 자릿수 이상 판매고를 기록, 지난달까지 2323대(3.5ℓ모델 포함)가 팔렸다.
닛산 고유의 무단변속기술인 차세대 엑스트로닉 CVT기술이 적용된 데다 공기역학을 고려한 차체 외관디자인, 엔진경량화 등이 한데 어우러진 덕분이다. 과거 국내에 CVT 기술이 적용된 차량이 처음 소개됐을 때만 해도 소비자들 사이에서 '심심하다', '변속이 답답하다'며 외면받는 경우가 많았지만 닛산이 알티마를 필두로 다양한 차량을 국내에 소개하면서 CVT에 관한 인식도 많이 개선됐다.
운전자를 위한 내부공간에 공을 많이 들인 것도 알티마의 특징이다. 미국 항공우주국의 연구에서 영감을 받은 저중력 시트는 주행과 정지를 수시로 반복하는 혼잡한 도심은 물론 장거리주행에서 오는 피로를 최소화한다. 이는 무중력상태에서 인체가 취하는 '중립자세'를 구현토록 차량 시트에 적용했기 때문으로, 근육과 척추의 부담을 줄이고 혈액흐름까지 감안한 설계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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