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손톱 밑 가시 힐링센터를 통해 접수된 가시는 지난해 12월 말 현재 1033건에 달했다. 손톱 밑 가시는 중소기업 경영의 발목을 잡는 애로사항을 뜻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자 시절 강조해 화제가 됐다.
중기중앙회는 지난해 7월부터 손톱 밑 가시 접수가 눈에 띄게 주는 등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는 중소기업 규제개혁 과제 선정에 주력하기로 했다. 실제 6월까지 매달 200건을 웃돌게 접수됐던 손톱 밑 가시는 7월부터 7~27건으로 뚝 떨어졌다.
증기중앙회는 조만간 학회나 연구원에 중소기업 규제개선 과제 연구용역을 발주하는 한편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이 경영현장에서 겪는 다양한 규제를 조사해 정부에 개선을 요청할 방침이다. 박 대통령이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투자관련 규제를 백지상태에서 전면 재검토해 꼭 필요한 규제가 아니면 모두 풀겠다"며 기업 투자에 방해되는 규제 개선 의지를 표명한 데 따른 것으로, 규제개혁 개선과제에 중소기업계의 목소리를 반영시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대통령이 규제개혁 의지를 강조한 이후 이미 각 정부 부처서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규제완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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