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수장들은 새해 첫 업무를 시작하는 자리에서 전반적인 경영여건이 지난해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보고 내부혁신을 통한 위기 돌파에 나서자고 당부했다.
손 회장은 특히 "글로벌화에 대한 인식 강화와 기반 확대는 글로벌 CJ를 넘어 2020년 '그레이트(GREAT) CJ'를 달성하는데 든든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올해도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진정성있는 공유가치창출(CSV) 경영을 본격 실천할 계획이다. 기부와 봉사활동 중심의 사회공헌활동에서 한 걸음 나아가 기업 활동과 연관된 구성원 및 사회적 취약계층과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건전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상 그룹도 차별화된 가치의 발굴과 자원의 집중을 통해 견고한 내실성장을 거두겠다는 계획이다.
명형섭 대상 대표이사는 "위기대응력 강화는 물론 글로벌 사업 등 신사업 발굴을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한 해로 만들 것"이라며 "글로벌 사업의 확대는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해 신속하고 과감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명 대표는 "고객가치 확대를 위해 시장정보 수집 시스템 구축과 본원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창의적 인재 및 코칭 리더 육성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김혁수 한국야쿠르트 사장도 "올해가 도전과 혁신의 원년이 돼야 한다"며 "건강한 습
관을 기업가치의 본질로 정하고 새로운 가치체계를 정립하자"고 당부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업무 프로세스 중심의 구조조정을 과감히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사장은 "우리가 현재 하고 있는 업무에 대한 근본적 목적의식과 지금의 방식이 최선인지에 대한 문제의식, 최고의 성과를 달성하고자 하는 프로의식, 철저한 사전기획을 바탕으로 한 주도적인 실행의식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하이트진로 역시 차별화와 역량집중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는 등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시장 개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동원F&B, 오뚜기, 남양유업 등 식음료 기업들도 올해를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원년으로 삼고 현지화 전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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