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예쁜남자'는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12일 밤, SBS '상속자들'(극본 김은숙, 연출 강신효 부성철)이 막을 내렸다. 뜨거웠던 관심만큼이나 시청률도 25.6%로 자체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수목드라마를 평정하던 '시청률의 제왕'은 그렇게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예쁜남자'는 장근석과 아이유, 이장우, 한채영 등 화려한 캐스팅에도 불구하고 '상속자들'의 그늘에 가려 제대로 된 빛을 보지 못했다. '상속자들'이 승승장구한 반면 '예쁜남자'의 시청률은 한때 2%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일단 '상속자들'이 종영함에 따라 '예쁜남자'의 숨통이 트인 모양새다. 시청자들이 채널을 돌릴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 '상속자들'과 같은 로맨틱코미디 드라마라는 점도 '예쁜남자'로서는 호재다.
SBS는 '상속자들'의 성공을 '별에서 온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장르 역시 달콤 발랄한 로맨스라는 점에서 '예쁜남자'의 최대 적수가 될 전망이다. 전지현과 김수현, 그리고 박해진, 유인나라는 캐스팅 역시 막강하다.
'메디컬탑팀'이 예상외의 부진을 보이자 MBC도 칼을 갈고 있다. 이들의 차기작은 바로 '미스코리아'다. 이 작품 역시 이성민, 이선균, 이연희, 이미숙 등을 앞세워 첫 출항을 야심차게 준비 중이다.
'상속자들'의 위세에 눌려 고전을 면치 못했던 '예쁜남자'가 과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그 1라운드가 다음 주 시작된다.
이금준 기자 mus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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