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학병원에선 유일…6년간 매년 10억원씩 지원받아"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대학교병원의 '심혈관계 융합연구센터'가 보건복지부의 융합형 산·학·연·병 공동연구 사업에 선정됐다.
특히 이번 공모에서 전남대병원은 지방대학병원에선 유일하게 통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써 전남대병원은 향후 6년간 매년 10억원씩 지원 받아 전남대공대·경북의대·한국기계연구원·조선대·바이오알파 등 산·학·연과 연계해 심혈관 질환 관련 스텐트와 융합기술 개발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제1총괄과제는 심혈관 질환 치료를 위한 차세대 약물방출 스텐트 개발 및 제품화, 제 2총괄과제는 심혈관 질환 글로벌 치료제 후보물질 발굴, 제3총괄과제는 성장인자 적용 융합기술 개발 등을 목표로 한다.
이번 사업은 전남대병원 정명호 순환기내과 교수가 총괄책임자로, 앞으로 6년간 연구센터를 이끌어가게 된다.
정 교수는 최근 3년간 논문 304편을 국내외 학회지에 게재했고 특허 20건, 저서 14편, 국제학회 발표 및 강의 339회의 대기록과 함께 지난해 '대한민국 노벨의학상'으로 알려진 대한의학회 분쉬의학상을 수상한 명실상부한 국내 심장학 최고의 명의이다.
또한 지난 2005년부터 '한국인 급성 심근경색증 등록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정 교수는 지금까지 5만 여명의 환자를 등록하는 세계적인 등록연구업적을 남겼으며, 2010년에는 전남 장성에 한국 심혈관계 스텐트 연구소와 공장을 설립해 심혈관계 스텐트 국산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정부 사업에 선정된 이후 정 교수는 “심혈관계 융합연구센터는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심혈관 질환 관련 치료기술 및 치료제를 개발하고, 고령화 사회에 발생되는 보건복지 향상을 위해 개발된 치료제를 통한 의료비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고가의 심혈관 치료제품 국산화 등 혁신적인 융합치료제와 보건의료기술 개발로 세계 의료계를 선도해 가겠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