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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연애하기 좋은 장소 10곳 선정해 공개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서울대공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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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긋불긋 단풍이 물들고 차가운 바람이 어느덧 옷깃을 파고드는 가을은 사랑만들기에 좋은 계절이다. 특히 서울에서 코 앞이라 어느 곳에서든 찾기 쉬운 서울대공원은 잘 꾸며진 자연속 숨은 명소와 놀이동산 등을 갖추고 있어 막 서로를 알기 시작한 연인들이 사랑을 가꾸어가는데 최고의 장소로 꼽힌다. 서울대공원이 밝힌 '연애하기 좋은 장소'를 알아 둔다면 센스 만점의 연인으로 거듭날 수 있다.

서울대공원(원장 안영노)은 최근 나들이 계절 가을을 맞아 '20대 연인을 위한 사랑만들기 좋은 아름다운 데이트 명소 10景'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가장 먼저 데이트 하기 좋은 명소로 꼽힌 곳은 서울대공원의 비경을 한눈에 날아가면서 감상할 수 있는 '스카이리프트'다. 서울대공원 내 저수지와 테마가든, 서울동물원 위를 날으며 아름다운 사계절의 비경을 만끽 할 수 있다. 특히 연인과 함께 공원데이트를 시작하기엔 최적의 코스로 꼽힌다. 스카이리프트는 지하철 입구에서 서울동물원 북단 호랑이전시장까지 이어진 총 2개 구간 1710m, 30~40분이 소요된다. 리프트에 몸을 싣고 서울대공원 전체 풍광을 한눈에 바라보며 무르익은 가을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서울대공원내 백조가 노닐고 있는 호수. 사진제공=서울시

서울대공원내 백조가 노닐고 있는 호수. 사진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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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5분이 소요되는 1호선 구간은 서울대공원 저수지 위를 나르며 청계산으로 둘러싸인 서울대공원 사계절의 풍광을 한눈에 바라 볼 수 있다. 테마가든 위를 지날 때면 형형색색의 국화향기 가득한 장미원과 들꽃 찬란한 꽃무지개원과 양치기와 보더콜리견이 함께 하는 양떼목장의 양몰이 모습도 한눈에 들어 온다. 사랑하는 사람과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입구에서부터 줄을 선 연인들이 많은 만큼 일찍 서둘러야 한다.

2호선 코스는 동물원 전경을 한눈에 바라보며 붉게 물든 가을단풍의 아름다운 절경을 즐길 수 있다. 세계 최고 높이(24m)의 침팬지 타워에서 줄타기를 하는 침팬지 가족의 신명난 모습과 먹이 쟁취를 위해 펼쳐지는 사자의 포효소리가 야생동물의 진수를 맛볼 수 있게 한다. 서울대공원 스카이리프트는 한국관광공사가 2012년 11월의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한 서울대공원의 비경을 맛볼 수 있는 명소로 선정했다.
제2경은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의 촬영지다. 영화보다 더 아름다운 영화 속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 서울동물원 북단 스카이리프트에서 내려 곰사를 따라 외곽도로를 걷다보면 조절저수지 아래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 안내 간판이 눈앞에 들어온다.

원래 이 곳은 영화 촬영지임을 기념해 푯말을 세워 놓은 곳이지만, 철수와 춘희의 동거스토리를 이야기 하는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을 보고 영화 속의 장면을 찾아와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 때문에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됐다. 이곳은 가을비가 내리는 날이나 단풍잎이 곱게 물든 날이나, 눈이 오는 겨울날에도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원하는 날에 더욱 가볼 만한 곳이다. 서로의 생각을 나눌 수 있고, 다리품만 들이면 조용히 앉아 둘만의 시간을 만들 수 있기에 딱이다. 바스락 거리는 낙엽소리와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는 둘의 사이를 더욱 애틋하게 만들어 준다.

제3경은 '금붕어 광장'이다. 서울동물원을 둘러싸고 있는 외곽순환길을 걷다보면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의 또 다른 촬영장소임을 알리는 팻말이 세워져 있는 금붕어 광장이 나온다. 남미의 희귀동물들이 사는 남미관 옆에 자리하고 있으며 연꽃 가득한 이곳은 정자와 탁자가 서 있어 연인들의 발길을 잡는 아름다운 쉼터로 사랑받고 있어 추천한다.

제4경은 서울대공원에서 살다 세상을 떠난 동물위령비가 서 있는 '플라타너스 길'이다. 하늘을 향해 곱게 뻗은 아름다운 플라타너스 단풍길을 따라 걷다보면 바스락거리는 낙엽밟는 소리와 떨어지는 단풍잎이 가을날의 사랑을 더욱 운치있게 만들어 준다. 남미관 뒷길 플라타너스 길을 지나다보면 우리 인간들을 위해 살다간 동물원 동물들의 원혼을 달래는 동물위령비가 곱게 단장을 하고 있다.

제5경은 '청계산 산림욕장'이다. 서울동물원을 둘러싸고 있는 청계산 산림욕장은 숲과 바람이 그리워질 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거닐면 안성맞춤인 숲이다. 원래 청계산은 바로 건너편에 있는 관악산이 돌산으로 오르기 어려운 반면 흙으로 돼 있고 경사도 비교적 완만해 사랑하는 사람과 손잡고 걷기엔 최적의 데이트코스다. 청계산(621m)의 천연림 속에 조성된 산림욕장은 소나무, 팥배나무, 생강나무, 신갈나무 등 470여종의 식물과 다람쥐, 산토끼, 족제비. 너구리가 이웃사랑을 나누며 흥겨이 살아간다. 꿩, 소쩍새, 청딱따구리 등 35종 새들도 깃들어 사는 자연학습장이다.

제6경은 열대의 온갖 새들이 살고 있는 '열대조류관'이다. 산림욕장이 끝나는 호주관으로 내려와 동물원 계곡 조약돌 냇가를 따라 걷다보면 나온다. 이 곳에선 연인과 함께 온갖 진귀한 열대 조류들을 구경한 후 체험데크에서 사랑새에게 직접 먹이주기 체험도 하고, 앵무새들과 멋진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제7경은 '알락꼬리여우원숭이관'이다. 서울동물원 신유인원관에서 최고의 볼거리로 꼽히는 알락꼬리여우원숭이 전시장을 들어서면 아프리카 풍경의 바오밥나무 조형물 위에 알락꼬리여우원숭이가 이동 동선까지 나와 연인들을 반긴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원숭이에게 직접 먹이도 주고 사진도 촬영할 수 있다.

알락꼬리여우원숭이는 순하고 재빨라 사람이 곁에 가도 위험하지 않다. 이곳을 걷는 연인들은 생생한 유인원들의 감성에너지를 전달 할 수 있는 소통과 교류를 체험할 수 있다. 영장류들과 연인들이 너와 내가 아닌 우리로서 교감 할 수 있는 동행(同行)을 이야기로 꾸며진 곳이다. 동물과 함께하며 동물생명존중과 사랑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가을축제가 한창인 서울대공원내 '장미원'. 사진제공=서울시

가을축제가 한창인 서울대공원내 '장미원'. 사진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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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경은 가을장미가 한창 피어 절정을 이룬 '장미원'이다. 서울동물원 맞은편 테마가든 내에 위치한 장미원은 환상의 장미축제와 함께 꽃들의 전쟁이 펼쳐지는 곳이다. 이곳에선 오는 31일까지 가을장미와 국화꽃 전시회가 펼쳐지고 있다. 계절의 여왕 5월엔 핑크색의 ‘마리아 칼라스’, 향이 강한 붉은색의 ‘튜프트볼켓’ 등 293종 수천만 송이의 아름다운 장미향은 연인들의 마음을 더욱 황홀하게 만든다. ‘가을장미와 국화꽃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가을장미와 함께 국화향기 가득한 '꽃들의 천국'이다.

제9경은 꽃무지개원이다. 장미원을 지나 조금만 더가면 대공원저수지를 뒤로 한 채 1만5000여평의 대지에 장미원과는 색다른 정취의 가을꽃동산인 ‘꽃무지개 정원’을 만날 수 있다.

아름다운 산책길로 꾸며진 이곳엔 봄철엔 양귀비꽃이 넘실거리고 수레국화, 끈끈이대나물, 후록스, 무늬조팝 등 30여종 3만여본의 아름다운 꽃들이 저마다의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가을을 맞아 황색코스모스를 비롯한 코스모스 들판과 벌개미취, 끈끈이대나물 등 5종의 꽃이 마치 파스텔 물감으로 채색한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분홍, 보라, 노랑, 빨강, 흰색 등으로 꾸며진 오색정원이다.

특히 꽃무지개원을 돌아 본 뒤 대공원 저수지와 맞닿은 데이트 길을 따라 걷다 보면 호수 위에 비친 붉게 물든 저녁노을과 함께 하늘을 나는 스카이 리프트의 그림같은 모습을 배경으로 연인과 데이트를 즐기는 '황홀지경'을 맛볼 수 있다. 이곳은 서울대공원이 가장 강력히 추천하는 연인들을 위한 최고의 숨은 비경이다.

제10경은 연인끼리 바비큐를 즐기며 야영을 할 수 있는 '자연캠핑장'이다. 서울의 숲 청계산 아래 자리잡은 서울대공원 자연캠프장은 연인끼리 친구끼리 추억을 만들며 사랑을 꽃피우는 최적의 장소다. 사랑하는 사람과 멀리 떠나기 힘들다면 도심 속 교통이 편리한 서울대공원 청량한 숲속 자연캠핑장을 추천할 만하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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