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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전자상가에 이런 매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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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 28일 전자상가 일대서 디지털과 예술이 공존하는 ‘드래곤 아트 페스티벌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26일부터 3일간 용산전자상가 일대가 확 바뀐다.

용산전자상가는 보통 휴대폰, 컴퓨터 등 각종 전자제품을 싸게 구매할 수 있는 IT시장으로 인식되고 있는 곳으로 IT 마니아와 얼리어답터(early adopter)들에게는 단골 방문 지역이다. 하지만 26일부터 28일까지 3일 만큼은 모든 이들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전자상가로 탈바꿈하게 된다.
락, 퓨전국악 등 인디밴드, 일반 직장인 밴드 공연은 물론 코스프레 퍼레이드, 요요 묘기 등 다양한 문화공연과 함께 벼룩시장, 아트마켓은 물론 먹거리 장터까지 열리는 그야말로 '오감 만족 축제'가 펼쳐진다.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용산전자상가 활성화 이벤트사업 일환으로 26일부터 3일간 IT 시장의 중심인 용산전자상가 일대에서 ‘드래곤 아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문화·예술 공연에 대한 지원을 통해 내방고객에게 즐거움과 볼거리를 제공, 친밀감 있는 전자상가의 이미지를 부각하고 매출 증대와 전자상가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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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상공회가 주최하고 용산구가 후원하는 행사는 용산전자상가 내 전전자랜드, 나진상가, 선인상가 등 3곳의 야외 특설무대에서 진행한다.
전자랜드에서는 ▲월드뮤직 그룹 ‘훌’ ▲혼성 4인조 락밴드 ‘시베리안 허스키’ 공연 ▲직장인밴드 축제 ‘직밴 라이브 페스타’가 열린다.

그룹 ‘훌’은 한국 전통음악에 다양한 장르들을 녹여내 새로운 음악을 추구하는 그룹이며 ‘시베리안 허스키’는 가수 신해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크게 주목받게 된 밴드다. ‘직밴 라이브 페스타’는 8개 직장인 밴드가 참여,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인다.

나진상가에서는 요요 퍼포먼스 전문팀인 ‘요요현상’ 거리 공연과 함께 달콤 어쿠스틱 밴드 ‘메이팝’ 공연이 열린다.

선인상가에서는 감성 어쿠스틱 밴드 ‘신길역 로망스’와 인디계의 포크밴드인 ‘연남동 덤앤더머’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또 전기를 쓰지 않는 어쿠스틱 악기로만 연주하는 악동 브라스밴드 ‘NP UNION'도 만날 수 있다.

아울러 28일에는 전자랜드 끝에서 출발, 전자랜드 무대, 선인상가 무대와 나진상가 무대까지 코스프레 퍼레이드가 이어진다. 일본 야키하바라의 성공 케이스에서 착안, 동인지 카페 ‘페피’와 코스프레 복장을 한 참여자들이 거리를 행진한다.

축제 기간 내내 나진상가와 전자랜드에서는 드래곤 심플마켓이라는 이름으로 벼룩시장 아트마켓 먹거리장터도 열린다. 용산 전자상가 제품 뿐만 아니라 일러스트·디자인·핸드메이드 등 공예, 아트, 미술 작가가 직접 나와 자신의 작품을 판매하며 디지털과 예술이 존재하는 예술 거리로 구성한다. 선인상가에서는 토요 벼룩시장이 함께 열린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페스티벌 기간 그동안 알지 못했던 숨겨진 용산전자상가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자상가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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