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수 하이트진로 중국법인장은 지난달 27일 베이징 소재의 페닌슐라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한류 스타와 드라마를 이용한 마케팅 등을 펼칠 것"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이 법인장은 "최근 중국 주류시장은 저도화 바람과 함께 고도주 백주가 차지하는 비율이 매년 줄어들고 있다"며 "맥주 시장은 두 자릿수 이상의 판매 증가율을 보이며 성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이트진로는 20.1도 '참이슬 클래식', 19도 '참이슬'을 선보이며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명품 진로 마케팅에 나섰다. 해마다 증가하는 중국 맥주시장을 잡기 위해선 아로마 호프를 사용한 프리미엄급 맥주 '골드 프라임'을 출시 할 예정이다.
▲지난달 27일 베이징 청년로(靑年路)의 복합 쇼핑몰 영왕초시 조북대열성점(永旺超市 朝北大悅城店)에서 하이트진로에서 만든 '명품진로' 시음 행사가 진행됐다.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원본보기 아이콘그는 이어 "프리미엄 이미지를 가진 강점으로 중국 소비자들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독주를 많이 먹지 않는 젊은이들이 늘면서 이같은 성장 추세로 가게 되면 생산 기지가 필요 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법인장은 "중국은 명품진로와 같은 30도 소주가 존재하지 않으므로 명품진로 진출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며 "명품진로를 깨끗하게 느끼는 중국인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성장률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첨언했다.
하이트진로 중국법인은 한류 스타와 드라마를 이용해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법인장은 "시골 아가씨들까지 싸이의 노래와 춤을 알 정도"라며 "포트폴리오에 따라 적절한 한류 마케팅 광고비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중국)=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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