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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아침]'잠수교'에 얽힌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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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현 뉴미디어본부장

백재현 뉴미디어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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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서울과 경기도 일원에 많은 비가 내렸는데 비 피해는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한강다리 중에 홍수 때면 어김없이 물에 잠기는 다리가 하나 있죠. 그렇습니다. 바로 잠수교죠. 오늘은 1976년 잠수교가 완공된 날인데요, 왜 비만 오면 기능도 못하게 다리를 그렇게 낮게 건설했을까요?
6.25 때 한강인도교 폭파의 아픈 경험을 바탕으로 전시용으로 건설한 것입니다. 아군이 필요할 때는 간편하게 활용하고 유사시 쉽게 물밑으로 가라앉힐 수 있게 말이죠. 그래서 잠수교에는 '안보교'라는 별칭이 붙어 있습니다.

또 서울 도심과 경부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기능도 고려됐습니다. 실제로 잠수교가 완공되기 직전인 1976년 5월에 남산 3호 터널이 착공되었고 1978년 3월 완공되자 서울 도심에서 잠수교를 거쳐 강남고속버스 터미널까지 거리가 크게 단축됐습니다.

이후 교통량이 늘어나고 강남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잠수교 위에 1980년 1월 반포대교가 착공돼 1982년 6월 25일 완공됩니다. 이로써 반포대교와 잠수교는 우리나 최초의 2층 교량이 되었습니다.
두 다리의 공사는 벽산건설의 전신인 한국건업이 맡았고 공사비는 잠수교가 28억 6000만원, 반포대교가 215억 원 들었습니다. 요즘 기준으로 보면 너무 적은 비용이지요.

잠수교는 처음에는 바지선이 다닐 수 있도록 승개장치를 달았다가 유람선이 다니게 되면서 1986년 가운데가 불룩한 아치형으로 개조됐습니다.

반포대교에는 야간 무지개 분수 쇼가 볼거리죠. 더운 여름날 춤을 추며 수평으로 내뿜는 분수를 보면 시원함과 아름다움을 함께 느낄 수 있어 좋습니다.

혹시 한강에 다리는 총 몇 개인지 아세요?

백재현 뉴미디어본부장 itbr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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