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정경호는 윤현민과 김유미 둘 다 지킬 수 있을까.
지난 17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무정도시'(극본 유성열, 연출 이정효) 7회 역시 언더커버인 '박사아들' 시현(정경호)이 선택할 '위험한 카드'에 시선이 쏠리면서 시종 숨막히는 긴장감을 연출했다.
시현 현수 진숙 세 사람 사이에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감도는 가운데 시현이 꺼내든 카드는 예상대로 두 사람 사이의 확전 금지. 먼저 현수를 찾아가 싸움을 멈출 것을 종용한 시현은 진숙에게도 더 이상 일을 크게 벌리지 말라고 설득해 보지만 진숙의 분노는 좀체 가라앉히지 못한다. 앞으로 현수를 향한 진숙의 보복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시현과 대면한 민국장(손창민)이 진숙의 보복전을 예상한 듯 현수를 걱정하는 그에게 "진짜 우정이라도 생긴 거냐"며 뼈아픈 한마디를 던지는 것에서도 감지되듯 현수를 향한 진숙의 보복은 당장이라도 벌어질 것만 같은 상황. 민국장은 시현에게 현수가 진숙에게 보복을 당해 잘 못돼도 네가 신경 쓸 일이 아니라고 속내를 밝힌 것이다.
그런가 하면 시현과 수민의 관계가 달아오르기 전에 먼저 형민(이재윤)과 수민의 관계도 심상치 않게 흘러갈 조짐을 보여 당분간 세 남녀가 묘한 사랑의 기류에 휩싸일 전망이다.
진숙의 업소로 찾아온 형민이 공교롭게도 업소일을 하겠다고 작심한 수민의 첫 손님이 되면서 수민과 형민 사이에도 운명처럼 예상치 못했던 사랑의 인연이 싹틀 것만 같은 분위기다. 오늘(18일) 오후 9시 50분 '무정도시' 8회에서 어색하고 위태롭게 펼쳐질 이들의 '수줍은 동석'을 가슴 졸이며 지켜볼 수 있을 것이다.
장영준 기자 star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