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美기업 10곳 탄생 스토리 소개
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대표적인 미 기업 10개의 숨겨진 탄생 스토리에 대해 최근 소개했다.
◆동서지간이 설립한 P&G= 글로벌 생활용품 제조업체 프록터앤갬블(P&G)의 공동 창업자인 윌리엄 프록터와 제임스 갬블은 동서지간이었다. 비누 제조업자 프록터와 양초 제조업자 갬블은 1837년 P&G를 공동 창업했다. 이후 1865년 일어난 미 남북전쟁 당시 군에 비누와 양초를 공급하면서 급성장했다. P&G는 현재 세계 180여개국에 80여개 지사를 두고 있다.
◆IBM은 고기 절단기 만들던 회사= 세계 최대 컴퓨터 서비스 업체 IBM은 한때 정육점 저울과 고기 절단기를 생산했던 회사다. 그러다 1911년 종이카드에 구멍을 뚫어 정보를 기입하는 천공카드 기기 제조업체로 탈바꿈했다. 저울, 시계, 커피 그라인더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팔던 소규모 업체 IBM은 글로벌 정보기술(IT) 대기업으로 우뚝 섰다.
◆초기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살아남은 GE= 제너럴일렉트릭(GE)은 다우지수의 '산 증인'이다. 미 대기업 GE는 1896년 찰스 다우가 '다우존스지수'를 만들었을 때 편입됐던 12개 종목 가운데 하나다. GE는 초기 12개 기업 중 유일하게 지금까지 살아남은 기업이다.
◆포드자동차의 원래 이름은 디트로이트 자동차= 미국에서 자동차 시대를 열어젖힌 헨리 포드가 설립한 포드자동차의 원래 이름은 '디트로이트 자동차 회사'다. 포드는 설립 초기 2년 동안 사업에 실패한 뒤 친구들과 함께 1901년 '헨리 포드 회사'를 설립했다. 이후 1903년 '포드자동차'로 사명을 바꿨다.
◆해커가 창업한 페이스북=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이 요즘 안고 있는 가장 큰 골칫덩이는 '프라이버시' 문제다. 이용자 수가 10억명을 넘어서면서 회원들로부터 개인정보 이용, 사생활 침해와 관련해 원성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페이스북은 프라이버시 침해로부터 탄생한 기업이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가 2003년 하버드 대학 재학 당시 학생들의 주소록과 사진을 해킹해 데이터베이스로 만든 게 페이스북의 시초다.
◆델의 깨지지 않는 기록= 한때 '컴퓨터 제왕'으로 군림하다 개인용 컴퓨터(PC) 시장의 위축에 따라 고전 중인 델컴퓨터는 지금까지 다른 기업들이 깨지 못한 기록을 갖고 있다. 그것은 바로 델컴퓨터 창업자 마이클 델이 1992년 27세로 미 경제 격주간지 포천이 선정한 500대 기업 리스트에서 최연소 최고경영자(CEO)로 이름을 올렸다는 점이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원래 섬유 제조업체였다= 가치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100년 넘는 역사를 지닌 섬유 제조업체였다. 버핏은 1839년 섬유회사로 출발해 사양길에 접어든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식을 1962년부터 사들이기 시작해 결국 경영권까지 갖게 됐다. 그러다 1985년 초반 섬유 제조업을 정리하고 보험 지주사로 탈바꿈시켰다.
◆아마존은 시체가 될 뻔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는 애초 아마존의 사명을 마법 주문인 '아브라카다브라'에서 따온 '커대브러(cadabra)'로 지으려 했다. 그러나 당시 자문 변호사는 커대브러가 '시체(cadaver)'라는 단어와 발음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반대했다. 사명은 결국 '아마존'으로 결정됐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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