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당 대변인이 할 일이 없어서 허무맹랑한 흑색선전을 하는 것을 보고 (민주당은) '잡탕당'이 아니라 흑색 선전하는 당"이라며 "완전히 공산당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민주당 측이 제기한 김 위원장 오빠인 김영대 대성산업 회장의 특혜대출 논란에서 비롯됐다. 앞서 한국정책금융공사는 재계순위 40위인 대성산업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 상환에 사용할 4000억원을 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을 수 있도록 지급보증을 해 준 것으로 드러나 '특혜대출 의혹'이 일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대성산업 특혜 의혹 관련해서 김 위원장은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오빠와 전화통화를 한지 1년이 넘었다"면서 "정말 순수한 의도로 일을 하고 있는 한 사람에게 인격말살적인 허무맹랑한 거짓을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유포한 민주당은 정말 비판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알지도 못하고 관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은 뒤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 대변인도 "최근 잠잠하더니 다시 나타나서 첫 일성이 사실관계에 대한 해명이 아니라 이런 망말 망발 극언으로 민주당 공격하는 것"이라며 "잘한 일이라고 보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혹평했다.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은 "민주당은 한 분의 심기에 맞추는 정당 문화와 다르다"면서 "지금 새누리당의 모습을 보면 약간 그런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역공을 폈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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