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가 실제와 부합하는 경우는 드물었고 실적 전망도 빗나가기 일쑤였다.
이들의 평균 주가는 작년말 11만2774원으로 목표주가 평균 15만562원과 33.5%나 차이났다. 또 올해 상반기말 평균주가는 11만3604원으로 여전히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4일 현재 종가가 작년말에 제시된 6개월 목표주가를 넘어선 종목은 21개에 그쳤다.
또 코스피 상장사에 대한 증권사의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는 2005년 1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31개 분기 가운데 22개 분기 동안 실제보다 높게 제시됐다.
즉 증권사의 실적전망이 객관적인 분석을 기반으로 한 전망을 넘어서 다소 부풀어진 내용을 담고 있다는 뜻이다.
이 같은 원인으로는 국내 기업들의 실적 부풀리기도 큰 몫을 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는 기업이 예상하는 실적 추정에 의존해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의 시각이 포함될 수 밖에 없다는 뜻이다.
업계 관계자는 "증권사 이익 전망치는 대부분 기업이 제시한 가이드라인에서 조금 위나 아래로 조정을 하고 있다"며 "기업이 내놓는 이익 추정치는 실제보다 통상 15~20% 가량 높기 때문에 차이가 크다"고 전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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