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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A주 증시, 깡통계좌가 대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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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식시장이 위기에 봉착했다. 사진은 중국의 한 증권사 객장에서 투자자가 걱정스런 모습으로 시세판을 쳐다보고 있다.[사진:연합]

중국 주식시장이 위기에 봉착했다. 사진은 중국의 한 증권사 객장에서 투자자가 걱정스런 모습으로 시세판을 쳐다보고 있다.[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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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식 시장이 최대 위기에 빠졌다. 위기를 극복하려면 중국 정부가 투자자들의 이익을 보호하고, 안정적인 경제 성장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 필리핀은 페소화 가치가 4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선된 재무조건과 외화순유입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중국 주식시장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주식투자자들 때문에 위기에 직면했다. 텅쉰넷은 지난 7월 28일 유명 경제 평론가 위펑후이의 말을 인용해, 현재 중국 A주 시장에서 주식 전량 매도로 보유주식이 없는 빈 계좌 수가 처음으로 66%를 넘어 중국 주식 시장 개장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상하이, 선전증권거래소에 계좌를 개설한 주식 투자자는 모두 1억6900만명인데 이 중 계좌에 보유주식이 있는 투자자는 5645만명에 불과하다.
위펑후이는 “개인 투자자들 대다수가 올 상반기 개인 재산을 A주 시장에 투자했으나 별 재미를 못 보거나 손해를 보면서 주식시장에 대한 신뢰도가 추락했다”며 “주식 시장에서 철수하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중국 주식시장이 큰 위험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증권사 관계자들 역시 “최근 중국 경기가 침체한 데다가 곳곳에서 폭우로 물난리가 발생하는 등 악재가 겹쳐 상하이종합지수가 지난 2009년 2월 이후 최저치인 2132포인트 밑으로 내려갔다”며 “거래량도 하락해 주식 시장이 총체적인 난국에 빠졌다”고 증시 분위기를 전했다.

중앙재경대학 민생경제연구센터 리융좡 주임은 “A주 시장의 현재 모습은 중국 경제의 현재를 대변하는 것”이라며 “이는 정부가 그동안 주식시장에 대해 단기적인 부흥책만 강구하다가 복합적인 요소가 얽히게 되면서 이 같은 문제가 터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20년 동안 주식시장은 중국 금융시스템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을 담당해왔다”며 “현재 중국 경제성장이 둔화한 상황에서 정부가 투자자의 신뢰도 회복을 우선시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투자자의 이익을 보호함과 동시에 중국 경제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믿음을 투자자에게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못 찾으면 중진국으로 추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새롭게 제기됐다. 중국 경제학계의 권위자이자 유명 시장경제학자인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우징롄 연구원은 지난 7월 27일 구이저우성 구이양에서 열린 ‘2012 생태문명회의’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중진국 함정’이란 개발도상국이 1인당 GDP 3~5천달러에 이른 뒤, 성장동력 부족으로 선진국으로 발전하지 못하고 경제성장이 둔화되거나 중진국에 머무르는 현상을 말한다. 지난해 중국의 1인당 GDP는 5450달러(609만4700원)에 달했다.

우 연구원은 “경제 성장은 노동력 투입, 자본 투입, 효율성 제고 등 3가지로 이뤄지는데 중국은 자본 투입에 점점 더 많은 것을 의존하고 있다”며 “효율성 제고가 없으면 급격한 성장 둔화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새롭고 창의적인 기술 진보를 이뤄내지 못하고 자본 투입에만 의존할 경우, 성장은 한계에 다다를 수 있다”며 “최근 중국 서부지역이 고속 성장을 보이고 동부지역 성장세가 둔화한 것이 이를 말해준다”고 덧붙였다.

우징롄 연구원은 지난 1992년 정부에서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를 선포한 후, 이에 대한 여러 가지 이론적 토대를 제공해 사회주의 시장경제 체제 발전에 큰 공헌을 했다. 고령에도 중국의 정치개혁과 경제성장 발전방식에 대한 소신을 굽히지 않아 ‘중국 경제학계의 양심’으로 불린다.
기사제공=흑룡강신문


페소화 가치 4년내 최고

필리핀 페소화 가치가 4년 내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지난 2008년 4월 1달러당 41.64페소를 기록한 이래, 지난 7월 2일에 최고치인 41.7페소를 기록했다. 현재 4년 만에 최고치인 41.96페소를 기록 중이다.

필리핀중앙은행(BSP)관계자는 “페소화 평가절상은 긍정적인 경제성장을 반영한 것으로 1분기 6.4%의 경제성장률에 더해 외부 유동성뿐 아니라 개선된 재무조건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필리핀 페소화 가치는 상반기에만 약 4.33% 증가해 가장 많이 절하된 인도 루피화의 4.34% 하락세와 대조를 보여주고 있다. 달러 대비 통화가치 변동성 측면에서 볼 때 페소는 1.14%이며 싱가포르 달러는 1.2%, 태국 바트 1.38%, 인도네시아 루피아 1.7%, 말레이시아 링깃 1.93% 등의 순으로 집계되고 있다. 변동성이 큰 아시아권 통화는 여전히 인도의 루피로 4.76%로 가장 높고 뉴질랜드 달러 3.1%, 호주달러 2.9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유럽경제위기 등의 부정적인 영향에도 필리핀 경제는 아래와 같이 다양한 평가절상 요인을 가져 당분간 달러대비 페소화는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아울러 변동성도 안정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이미 1분기에는 올해 전망치인 5~6%를 넘어서는 6.4%의 성장세를 보였다.

외화순유입도 필리핀 경제를 성장세로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9400여만명에 이르는 국민 중 10%가 넘는 1000만명이 해외에서 근로하고 있다. 이들이 필리핀 국내로 송금하는 규모는 지난해 201억달러를 달성했다. 올해는 4월까지 65억 달러에 달하는 금액을 송금했다. 전년 대비 5.4% 증가한 셈이다. 지난해 392만명이었던 외국인 관광객도 올해는 1~4월에만 벌써 150만명이 방문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4.6%가 증가한 수치로, 이렇게 증가한 관광수입은 필리핀 경제를 이끌고 있는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사제공=필리핀교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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