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14일 오후 서초동 삼성전자 딜라이트 홍보관에서 짐바브웨 출신의 한 남성이 신기하듯 두 눈을 휘둥그레 뜨고 매장 여기저기를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차타이카(Chataika)씨는 삼성로고가 박힌 쇼핑백에 부지런히 삼성 제품들을 쓸어 담았다. 사업차 한국에 온 그는 "이번이 첫 한국 방문인데 삼성 홍보관에 꼭 와보고 싶었다"며 "노트북, 휴대폰, TV 등 삼성 제품을 한꺼번에 구경할 수 있어서 좋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딜라이트 홍보관이 서초 사옥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카메라, 노트북, 휴대폰, TV 등 다양한 가전제품을 한 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고 각종 강연과 문화 공연도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는 것. 삼성의 최신 제품을 만나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딜라이트 디씨어터와 스테이지에서 공연·이벤트까지 열리고 있어 이곳을 찾는 고객들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
사람 꽉 찬 영화관 말고 오붓하게 영화를 즐기고 싶다면 격주 금요일마다 딜라이트 디씨어터 존에서 열리는 시네마데이를 눈여겨 볼 일이다. 최적의 영화시스템을 자랑하는 디씨어터 존은 이번 달부터 입장객 숫자에 제한을 둬 시네마 커플 이벤트가 열리는 날에는 딱 17커플만 입장이 가능하다.
21일에는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세 가지' 라는 딜라이트 시네마 커플 이벤트가 예고되어 있다. 상영작은 휴 그랜트와 드류 베리모어가 함께 곡 작업을 하다가 사랑에 빠지는 영화 '그 여자 작곡 그 남자 작곡'이다.
삼성 관계자는 "딜라이트 홍보관은 이름처럼 즐거움을 주는 공간으로 꾸며졌다"며 "쇼핑과 문화예술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최근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