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을 권하다=영국 최대 규모의 철학 커뮤니티 '런던필로소피클럽' 공동창립자인 저자는 고대철학을 토대로 오늘날 새로운 철학을 펼쳐나갈 수 있을지 모색한다. 고대철학은 여전히 현대 사회를 헤쳐나갈 수 있는 실마리를 제시하고 있다. 우리는 어떤 철학에서 자기계발의 기회를 취할 수 있을까? 철학은 삶의 방식을 마련해줄 수 있을까? 하나의 공동체나 사회 전체의 기초를 형성할 때 철학은 어떻게 기능할까? 플라톤과 디오게네스, 세네카가 들려주는 해법을 만날 수 있는 책이다. 줄스 에반스 지음. 서영조 옮김. 더퀘스트. 1만 5000원.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국내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집. 잡지 '앙앙'에 연재된 하루키의 에세이를 한 데 모았다. 일상의 소소한 순간을 포착하는 하루키의 시선이 빛나는 에세이집이다. 글마다 그에 걸맞는 오하시 아유미의 동판화가 실려 있어 보는 동안 더 즐겁다.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권남희 옮김. 비채. 1만 3000원.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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