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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라 신났는데" 카톡 전화 하면 요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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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스마트폰 화면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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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 음성통화 기능(mVoIP)인 '보이스톡' 서비스를 두고 딜레마에 빠졌다. 사용자들의 요청에 시범서비스에 나섰지만 이동통신사들이 요금인상을 거론하는 등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고, 사용자들이 늘어날수록 통화 품질이 나빠질 것이라는 점도 우려를 낳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가 보이스톡 서비스를 국내에 도입한 후 연이은 난제에 직면해 있다. 카카오는 지난 4일부터 카카오톡의 음성통화 기능인 보이스톡을 시범서비스 형태로 시작했다. 지난 2월 일본, 5월에 전 세계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연말께 국내에 도입할 예정이었던 이 서비스를 사용자들의 요청에 따라 조기에 실시한 것.
하지만 서비스 초기부터 이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으면서 카카오를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우선 이통 3사는 '요금 인상' 카드를 꺼내들었다. 보이스톡 사용으로 인한 이통사의 매출감소는 장기적으로 요금인상, 투자 위축, 서비스 품질 하락 등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이통사의 요금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사용자들도 동요하고 있다. 6일 이통사의 반대로 보이스톡 신청이 종료된다는 허위 메시지가 빠르게 퍼진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이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보이스톡은 전화나 무료통화가 아니며 이동통신사의 음성통화를 대신할 수도 없다"며 선을 그었다.

보이스톡 출시 하루 만에 이를 사칭한 애플리케이션도 등장했다. 구글의 오픈마켓에 '카카오톡 평생 무료통화 보이스톡'이라는 이름으로 등록된 이 애플리케이션은 9800원을 결제하면 평생 동안 무료통화를 제공한다며 사용자들을 현혹했다. 보이스톡 서비스가 주목을 받자 벤처기업인 미유테크놀러지가 특허침해를 이유로 서비스 중단 가처분 신청을 내겠다고 밝히는 등 새로운 변수도 등장했다.
뿐만 아니라 사용자들의 기대가 높았던 만큼 서비스 품질에 대한 불만도 늘어나고 있다. 서비스가 시작된 4일 인터넷에서는 대체로 통화 품질이 양호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지만 사용자가 늘어난 6일에는 첫 날과 달리 자주 끊어지는 등 통화에는 불편이 많았다는 글이 눈에 띄었다.

NHN의 라인, 다음의 마이피플,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온톡 등이 음성통화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나 사용자들의 호응을 얻지 못한 것도 통화품질 문제 때문이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동 중이거나 3G망을 사용할 때는 네트워크 상황이나 기기의 특성에 따라 통화 품질이 떨어지거나 끊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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