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9시 서울 신천동 쌍용건설 본사에서 열린 '제3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김형준 전 청와대 춘추관장이 쌍용건설 신임 상근감사로 선임됐다.
이에 쌍용건설 노동조합은 기존처럼 주총장 앞에서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노조 대표는 "김 감사의 선임과정이 사회적 문제로 이슈화 됐다"며 "본임의 선임 사유와 과정을 말해달라"고 주장했다.
주총에서 경영진과 김 감사는 "일본 건설업체인 다이와하우스에서 경험을 쌓았다"며 "건설·부동산 업계의 패러다임 변화를 경험한 일본을 벤치마킹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쌍용건설 주주들의 만장일치로 김형준 신임 상근감사 선임이 확정됐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감사 선임 건을 포함한 6개 안건이 의결됐다.
한편, M&A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건설은 지난 19일 캠코에 매각 공고를 내고 다음 달 13일까지 예비입찰 제안서를 접수받는다. 매각 대상 지분은 캠코 등 채권단이 보유한 50.07% 외에 제 3자 배정 방식으로 발행되는 신주도 포함된다.
박미주 기자 beyon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