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유앤아이>, 빅뱅이 없을 땐 어떡하지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정재형 이효리의 유&아이> SBS 일 밤 12시
<정재형 이효리의 유&아이>(이하 <유앤아이>)에서 빅뱅은 ‘Tonight’으로 시작해 ‘거짓말’로 끝나고, 그 사이에는 신곡 3곡을 부르는 무대를 선보였다. 이 정도의 구성이면 SBS <인기가요>에서의 컴백 무대에 뒤지지 않는다. 그리고 그 무대들 사이에 빅뱅은 정재형-이효리와 마주 앉아 서로를 만났던 순간의 이미지나, 마음에 드는 이성이 있을 때 유혹하는 방법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다. 이효리는 대성과의 듀엣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의 예민한 부분을 자연스럽게 털어놓는가 하면, 빅뱅 멤버들이 하는 말을 적절하게 받아 치며 토크를 완벽히 예능적으로 포장해냈다. 그리고 노래 스타일에 따라 각각 다른 디자인의 자막을 넣거나 토크의 빈 자리를 음향 효과와 CG로 메우는 등 버라이어티에 가까운 편집은 <유앤아이>가 음악 프로그램인 것을 잠시 잊게 만들었다.

하지만 <유앤아이>는 퀄리티 높은 무대와 버라이어티적인 토크의 이상적인 결합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월드투어에 함께 하는 라이브 밴드의 연주로 진행된 부분을 제외하면 빅뱅의 무대에서 <유앤아이>만의 차별성은 거의 드러나지 않았다. 웃음의 포인트만 연결해 놓고 수많은 편집 장치를 넣은 토크는 SBS의 다른 토크쇼 일부를 잘라 넣은 것처럼 보일 뿐, 음악이나 무대와 연결된 느낌은 부족했다. 물론 빅뱅 앞에서는 이효리가, 옥상달빛과 함께할 때는 정재형의 토크가 빛이 나는 것처럼 <유앤아이>의 ‘원 플러스 원’이 2 이상이 되는 순간은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빅뱅을 보기 위해 깨어있을 것이냐 <유앤아이>를 보기 위해 깨어있을 것이냐를 물었을 때 후자라고 답하기란 쉽지 않다. 타 방송사의 음악방송까지 생각하지 않더라도 월요일 아침 기상이라는 짐까지 지고 있는 <유앤아이>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만의 것을 찾는 일이다. 그게 <스타킹> 스타일의 ‘얼굴이 커지는’ 편집은 아닐 것이다.

<10 아시아>와 사전협의 없이 본 기사의 무단 인용이나 도용,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국내이슈

  •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해외이슈

  •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PICK

  •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