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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품달 김수현 오열 "그녀 남긴 편지에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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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품달' 김수현 오열(출처 : MBC 방송 캡쳐)

'해품달' 김수현 오열(출처 : MBC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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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에 나온 배우 김수현의 오열 장면이 시청자들 눈시울까지 붉히게 했다.

2일 방송분에서 이훤(김수현 분)은 허염(송재희 분)이 동생 연우의 방에서 발견한 유서를 전해 받았다.
허염은 훤에게 "누이가 살아생전 지아비로 여긴 유일한 분이 전하이시다. 태워 없앨지언정 그 또한 전하께서 해주셔야 한다. 허나 이로써 누이를 그만 잊어달라. 이제 중전마마가 계시다"라고 당부했다.

훤은 혼자 궐에 머물며 유서를 읽기 시작했다. 유서에는 "혹여 폐가 될지 그도 아니면 미처 전해지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이리 적습니다. 소녀 떠나기 전에 세자 저하를 뵌 것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이제 그만 자책하시고 그저 추억으로만 남기소서. 강령하시어 만세에 빛날 성군이 되소서"라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죽음을 앞에 두고서도 자신을 걱정했던 그녀를 생각하며 훤은 눈물을 쏟았다.

훤은 "얼마나 아팠겠느냐, 얼마나 괴로웠겠느냐"며 "정갈했던 서체가 이토록 흐트러 지다니"라고 오열했다.
한 누리꾼은 "너무 슬픈 장면에 제 눈에서도 눈물이 고였다"며 "김수현 오열 연기는 정말 대단하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드라마 마지막 부분에 이훤은 연우가 남긴 서체가 월(한가인 분)의 서체와 똑같다는 걸 발견하고 그녀를 데려올 것을 명령한다. 둘의 재회가 곧 이뤄질 수 있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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