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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고, 한국지사 설립 아이폰 ‘시리’와의 경쟁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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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외 TV-자동차 시장 국내외 본격 공략

[이코노믹 리뷰 박영주 기자]
음성인식 기술의 선두주자인 블링고가 국내 지사인 한국블링고(지사장 서동희)를 설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삼성-LG전자 등 국내 수요기업 외 애플리케이션 제공으로 아이폰 등 개인고객 확보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블링고는 지난해 말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초대 지사장으로 이미지스 테크놀로지, 이머전, 애질런트 등에서 비즈니스 역량을 다져온 서동희 지사장을 임명했다. 이 업체는 이미 지난 2008년부터 관련 기술의 한국 공급을 진행해 왔다.
서 지사장은 “블링고가 더 크게 성장하기 위해 한국은 그 어느 나라보다도 중요한 시장”이라며 “앞으로 한국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하겠다”고 밝혔다.

블링고는 음성인식을 활용한 버추얼 어시스턴트(Virtual Assistant) 기술을 최초로 개발, 제공해 온 업체다. 최근 애플의 ‘시리(Siri)’로 촉발된 음성인식 시장에서 삼성전자 갤럭시S2 등 안드로이드폰에 유사 기술을 탑재해 각광을 받고 있다.

이날 블링고는 모바일뿐 아니라 TV와 자동차 등에도 적용 가능한 업그레이드 된 버추얼 어시스턴트 솔루션을 소개했다. 지난달 ‘CES 2012’에서 공개한 TV 솔루션 경우, 음성을 통해 검색이나 프로그램 시청, 콘텐츠 녹화, 영화 대여 및 구매, 채널 변경, 페이스북 업데이트 등이 가능하다.
‘시리’와는 경쟁관계로서, 서 지사장은 “경주가 시작됐다”고 선언했다. 애플을 통한 대대적인 시리 마케팅이 벌어졌지만, 인식률과 글로벌 지원, 효과적인 응답률 등에서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란 기대도 감추지 않았다. 회사측에 따르면, 노이즈(소음) 환경 아래 인식률 향상도 이 업체의 강점 가운데 하나다.

국내 공략 대상은 전세계 스마트폰과 TV, 자동차 시장 선두업체인 국내 대기업들이다. SDK(소프트웨어 개발자 키트) 형태 또는 단말 제조사 요청에 따른 전용 제품 제작 방식으로 공급된다. 현재 매출은 후자가 많지만, 향후 SDK 형태 수요가 더 많을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안드로이드 마켓이나 앱스토어를 통한 애플리케이션 제공으로 개인 이용자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시리와 마찬가지로, 아이폰4S 이전 사용자를 타깃으로 한다는 아이폰 앱 경우에는 아직 한국어는 지원하지 않는다. 무료 앱 제공은 이용자 활용 횟수를 늘려 보다 자연어에 가까운 인식률을 가져가기 위한 방안이기도 하다.

한편, 블링고는 2006년 찰스 리버 벤처(Charles River Ventures), 시그마 파트너스(Sigma Partners), 야후 및 AT&T의 펀딩을 받아 미 매사스체스주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설립했다. 현대, 삼성, AT&T,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노키아, RIM, 스프린트, T모바일 등을 주요 협력업체로 두고 있다. 지난해 12월, 뉘앙스(Nuance)에 인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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