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철 한국선주협회장(전국해양산업총연합회 회장·STX 부회장)은 29일 미리 배포한 2012년도 신년사를 통해 "현재의 어려운 해양산업 환경은 단기간 내에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러한 상황은 내년에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내실 경영을 강화하고 위기관리 능력을 배양하여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 협회장은 "장기 불황에 따라 신조선 건조 계약이 취소되거나, 신조 선박 인도 지연 및 노후선박 해체량 증가로 과잉 공급 상황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의 목소리도 있다"면서도 "자정작용을 기대하며 외부환경의 변화만을 기다릴 수는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당분간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지금의 불황은 곧 다가올 호황기를 위한 에너지 축적의 기간으로 볼 수 있다"며 "해양산업 스스로 자체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관 산업과의 협력의 틀을 구축한다면 우리의 예상보다 빨리 호황기를 맞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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