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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장 최대어는 '현대오일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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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70개 기업 IPO 준비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임철영 기자] 유럽발 재정위기 우려로 국내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기업들의 증시 데뷔(IPO)는 내년에도 줄을 이을 전망이다. 기업들은 IPO를 통해 마련된 자금으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다수의 기업들은 글로벌 증시 상황을 예의주시 한 뒤 상장일정을 조정한다는 방침이어서, 유럽 국가들의 재정 악화 여부는 변수로 남아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년을 목표로 유가증권 및 코스닥 시장에 상장을 준비중인 기업이 약 70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기대주는 현대오일뱅크다. 현대중공업이 지분 91.13% 를 보유한 이 회사는 이 지분에 대한 재무제표상의 가치만 해도 3조원에 육박한다. 공모액은 약 2조원으로 지난해 5월 삼성생명(4조8881억원) 이후 2년만에 등장한 IPO 시장의 최대어다. 게다가 올해 3분기까지의 매출이 13조600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44%나 급등했다. 주관증권사는 우리투자증권이다.

화장품이나 음식료 등 소비재업종의 증시 데뷔 움직임도 눈길을 끈다. LG생활건강 계열의 더페이스샵과 한국코카콜라 역시 우리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내년 증시 상장을 준비한다. 영업이익률이 15%에 육박하고 각각 음료와 화장품 업계에서 '톱 브랜드'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 성공적인 IPO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까페베네 역시 손꼽히는 기업이다.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의 합병설로 작년부터 시장을 달궜지만, 대우증권을 주관증권사로 선정해 직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 진출 3년만에 1위로 성장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호주의 패스트패션 의류업체 에프에프비(FFB)와 일본 모기지업체 SBI모기지, 일본 전자상거래 결제시스템 업체 액시즈(AXES), 중국의 산업용 포장재 업체인 차이나 그린 P&P, 중국건재설비등 외국기업들의 국내증시 도전도 이어진다. 코오롱패션머티리얼, 애경화학, CJ헬로비전, LG실트론, LS전선 등 대기업 계열사들도 잇따라 상장 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

이밖에 취업포털 사람인을 운영하는 사람인HR, 온라인웨딩컨설팅업체 아이웨딩네트웍스, 의·치·약학대학원 전문 입시학원인 PMD아카데미 등 이색기업들도 상장을 기다리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상장추진 시기는 증시 상황에 달려있다. 한 증권사 IPO 담당자는 "글로벌 증시의 향방을 탐색한 후 본격적인 상장 절차를 준비한다는 게 대부분 기업들의 방침"이라면서 "유럽 리스크가 가장 큰 변수이자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올해와 마찬가지로 저금리 기조가 이어진다면 공모주 투자가 획기적인 투자처인 것은 확실시된다"고 덧붙였다.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한 IT업체 관계자는 "실제 기업 실적에 큰 영향이 없다고 해도 글로벌 및 국내 증시 분위기가 상장의 성공 여부를 좌우할 수 있다"면서 "올해와 마찬가지로 글로벌 증시 급락 여파로 상장 직후 주가가 추락한다면 경영상의 문제 뿐 아니라 기업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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