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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을 살리자③]위기 극복 열쇠는 해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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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목표 올리고 영업 집중

[아시아경제 조철현 기자] 건설사들은 위기 극복의 열쇠를 해외에서 찾고 있다. 내년 사업계획을 짜면서 해외 수주 목표를 올해보다 높여 잡거나 전체 수주는 줄이더라도 해외 비중만큼은 늘려 잡은 업체가 적지 않다.

내년에도 국내 공공 공사 물량이 줄고, 주택 경기 침체도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 때문이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웬만한 대형 건설사는 이제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과제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내년 해외 수주 비중을 올해보다 많은 60%대 후반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물산도 내년도 해외부문 사업을 강화해 해외수주 및 영업이익 증가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50%대 수준인 해외 수주 비중을 60%선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GS건설은 주요 사업 거점인 중동을 토대로 베트남과 중국 등에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다. 신성장 동력으로 발전ㆍ환경 플랜트사업으로 정하고 내년에 수주 역량을 집중시키기로 했다.

대우건설은 산업은행으로 편입된 이후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해외 신인도를 바탕으로 해외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46억 달러(한화 약 5조2000억원)의 해외 수주를 기록 중이다. 내년에는 해외 매출액 비중을 40% 이상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최근 필리핀에서 20억달러(약 2조2400억원)의 초대형 플랜트 사업을 따낸 대림산업도 전체 수주의 60% 가량을 해외에서 기대하고 있다. 거점으로 삼은 UAE,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이외에도 베트남 등 동남아 쪽으로 시장을 다각화할 전망이다.

SK건설은 국내 업체로는 드물게 중남미 지역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9월초 파나마에서 6억6200만달러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인 '파코(PACO) 플랜트' 공사를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SK건설은 내년 수주 목표의 60%를 해외에서 채운다는 방침이다.

김민형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박사는 "해외사업에서 활로를 찾는 사례가 늘면서 국내 업체들끼리의 과당 경쟁 등 부작용도 적지 않다"며 "지나친 외형 부풀리기식 '묻지마 수주'는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철현 기자 cho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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