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키건 IPO 덕분에 모건스탠리 제쳐
마켓워치는 딜로직 자료를 인용해 골드만삭스가 지난해 1위였던 모건스탠리를 밀어내고 올해 IPO 주관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2위였던 킨더 모건의 IPO가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의 순위를 결정지었다. 킨더모건의 IPO는 지난 2월에 있었는데 공모 자금 규모가 33억달러였다. 골드만삭스가 킨더모건의 IPO 주관사로 참여한 반면 모건스탠리는 참여하지 않았다.
모건스탠리는 분기 기준으로 올해 2분기부터 4분기까지 IPO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킨더모건 때문에 1분기에 벌어졌던 골드만삭스와의 격차를 끝내 좁히지 못 했다.
올해 남은 IPO 중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징가의 IPO에도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주관사로 함께 참여하고 있다. 통상 IPO 시장은 12월 중순을 기점으로 한 해를 마무리한다.
바클레이스 캐피탈은 올해 24건, 41억달러 규모의 IPO를 주관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올해 미 IPO 시장은 하반기보다 상반기가 활발했다. 여름 이후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하반기 IPO 시장은 크게 위축됐다. 그나마 지난달 IPO 건수가 16건을 기록해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전 9월과 10월에 IPO 건수는 각각 4건, 3건에 불과했다.
올해 가장 규모가 컸던 IPO 상위 5건은 모두 상반기에 이뤄졌다. 7월 이후로는 그루폰의 8억500만달러가 가장 큰 IPO였다. 아울러 하반기 39건의 IPO 중 19건이 10월 이후에 이뤄졌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