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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전성시대, 돈이 몰린다

최종수정 2011.10.21 13:55 기사입력 2011.10.2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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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조7000억원 자금유입, 순자산 10조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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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상장지수펀드(ETF)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전성시대'를 열고 있다. 변동성이 커진 최근의 장세가 ETF 발전에 우호적인 환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8일까지 ETF로 들어온 자금은 총 3조7000억원으로 공모형 국내주식형펀드 자금유입액(7조2000억)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현재 전체 ETF의 순자산 규모는 총 7조4400억원에 달한다. 3년전 금융위기 전후만 하더라도 국내주식형 ETF가 전체주식형 잔고(순자산 기준)의 5% 수준에 그쳤지만 지금은 11.3%에 이를 정도로 커졌다.
지난해말 64개였던 ETF 수도 103개로 두배 가까이 불었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교보악사자산운용, 산은자산운용이 올 들어 ETF 시장에 진입함으로써 ETF발행사는 모두 14개로 늘어났다.

배재규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변동장세가 계속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펀드 선택에 어려움을 겪자 저렴한 비용에 주식처럼 사고 팔수 있는 ETF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ETF는 펀드이면서도 주식처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쉽게 매매할 수 있는 데다 수수료는 일반 펀드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이다.

특히 8월 급락장 이후 ETF로의 자금유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9월 한 달동안에만 ETF로 9212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올 1월에만 해도 자금 유입액이 2618억원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배 본부장은 "현재 추세라면 ETF가 올해 안으로 순자산 1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국내주식형 뿐만 아니라 국내채권형, 해외주식형, 원자재 등 종류도 다양해져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태양광·바이오 등 떠오르는 산업군에 투자하는 섹터 ETF를 비롯해 레버리지ETF, 커머더티ETF, 베어마켓ETF 등 틈새 ETF가 봇물처럼 쏟아지면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최근 수익률도 시장을 상회한다. 18일 기준 삼성KODEX200상장지수 등 KOSPI200을 추종하는 5개사 ETF의 1주간 평균수익률은 5.48%로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인 4.86%를 웃돈다. 지난 한주간 코스피가 상승랠리를 펼친 덕에 지수 상승률의 2배 수익을 추구하는 레버리지ETF의 성과가 탁월했다. 미래에셋맵스TIGER레버리지상장지수, 삼성KODEX레버리지상장지수, KB KStar레버리지상장지수 ETF는 모두 10%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의할 점도 있다. 임세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최근 ETF 종류가 다양해졌지만 레버리지ETF 등 특정 ETF로 거래량이 집중되는 반면 소외된 ETF가 많아 유동성 위험이 존재한다"며 "순자산가치와 거래가격 간의 괴리율이 낮은 ETF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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