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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육캡슐' 유통, 가루에 머리카락도.."위생 장담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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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육캡슐' 유통, 가루에 머리카락도.."위생 장담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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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죽은 아기의 사체를 말려서 갈아 만든 일명 '인육캡슐'이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6일 방송된 SBS TV '그것이 알고싶다'는 중국에서 만들어져 유통되고 있는 '인육캡슐' 실태를 취재, 고발했다.
캡슐과 연관이 있을 법한 사람들에게 접근한 제작진은 일부 병원과 간호사 등이 적극 개입해 죽은 태아를 업자들과 거래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태아를 캡슐로 만드는 작업 과정은 그야말로 충격적이었으며 업자들은 보통 죽은 아기 사체를 냉장고에 보관하고 있었다.

또 기존의 약재 건조용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한약재를 만들 듯 건조시키고 가루로 만들어 캡슐에 담았다.
이렇게 만들어진 '인육캡슐'은 조선족 브로커를 통해 국내로 유입됐으며 현지 가격보다 수십 배를 웃도는 고가로 판매됐다.

한편 제작진은 "인육캡슐을 관세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검사한 결과 DNA가 99.7% 인간의 것과 일치했다. 하지만 산모와 태아의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없는 상태에서 제조돼 오히려 사람에게 해로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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