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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 10명중 7명 "담뱃값 때문에 금연 생각한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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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현재 정부가 펼치고 있는 담배규제정책이 흡연자들의 금연 욕구를 효과적으로 자극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암센터는 전국 흡연자 1562명을 대상으로 담배규제정책에 대한 효과를 평가한 결과, 현재 담뱃값이나 담뱃갑 경고문구가 흡연자들의 금연 결심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담배 가격 때문에 지난 6개월 동안 금연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9.5%(1086명)가 '전혀 없다'고 했다.

'지난 한 달 내 경고문구 때문에 담배를 피우려다 안 피운 적이 있느냐'에 대해서도 85.7%(1339명)가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담배를 피우려다 안 피운 적이 한 번 이상 있다'는 응답자는 11.8%에 불과했다. 흡연 금지구역 설정과 관련 '식당이나 술집 등의 금연 구역 때문에 금연에 대해 생각하게 됐는가'는 질문에 61.2%가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금연구역 설정이 금연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흡연자들 역시 실내 흡연구역 설정에는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자들은 '실내 어디에서나 금연 구역으로 해야 한다'에 34.3%, '제한된 실내흡연 구역에서만 흡연이 가능해야 한다'에 57.2% 등 91.5%가 실내 금연 확대를 찬성했다.

서홍관 박사(한국금연운동협의회장)는 "공공장소에서 금연구역 확대 등의 담배규제 정책에 대한 흡연자들의 동의가 높아졌다"며 "세계보건기구가 주관하는 담배규제기본협약에 따라 담뱃값을 인상하고 담뱃갑의 최소 30% 면적에 경고문구나 그림을 삽입하는 등 국제협약을 적극적으로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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