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29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런던 웸블리 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맨유와 바르셀로나가 한 골씩을 주고 받은채 전반을 마쳤다.
초반 분위기는 맨유가 주도했다. 최전방부터 전방위적인 압박을 펼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비에르 '치차리토' 에르난데스가 카를레스 푸욜이 빠진 상대 중앙 수비를 수차례 공략했지만 오프사이드에 걸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선제골은 전반 27분 터졌다. 중앙에서 사비 에르난데스가 맨유 수비진 사이로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줬다. 이를 받은 페드로 로드리게스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 정면으로 한 차례 치고 들어간 뒤 곧바로 오른발 슈팅, 선제골을 뽑아냈다.
맨유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32분 왼쪽 측면에서 2대 1패스로 상대 수비진을 빠져나온 웨인 루니가 드리블로 중앙 지역으로 치고 나왔다. 이후 다시 한번 전방의 라이언 긱스와 2대 1패스를 주고받은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전반 43분 바르셀로나는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중앙을 돌파한 리오넬 메시가 오른쪽으로 침투 패스를 넣어줬고, 이를 쇄도하던 비야가 땅볼 크로스로 재차 메시에게 내줬지만 메시의 발이 약간 미치지 못하며 무위에 그쳤다. 결국 두 팀은 전반을 1-1로 마쳤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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