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리비아종합]다국적군 6차 공습..나토군에게 곧 지휘권 이양.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지난 17일 UN안전보장이사회가 리비아에 대한 비행금지 구역 설정을 승인했다. 이후 리비아가 군사작전 중단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이것도 잠시 리비아군은 반군 세력 거점지인 벵가지시에서 교전을 해 휴전선언을 어겼다. 이에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19일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주요국 회의를 마친 뒤 군사작전 돌입을 선언하고 25일까지 6차례 공습에 들어간다. 사태 초기 미국과 프랑스 등으로 이루어진 다국적군이 리비아 공격을 주도하다 이후 나토(NATO)가 비행금지 구역 시행에 합의해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 지휘권을 넘겨 받을 것으로 보인다.

리비아 사태가 장기화되는 조짐을 보이면서 국제 유가는 4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등 불안한 시장 전반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美, 佛, 英, 伊, 加 등 5개국 연합 다국적군 ‘오디세이의 새벽’=작전명 '오디세이의 새벽(Odyssey Dawn)'으로 명명된 이번 군사 작전은 프랑스 공군이 리비아 탱크 4대를 파괴하면서 1차공습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미국이 리비아에 미사일 공격을 시작했다. 미 해군은 토마호크 미사일 100여발을 발사해 방공시설을 공격했고 영국도 핵 잠수함에서 리비아 방공시설에 대해 크루즈 미사일 등을 발사해 군사행동을 시작했다.

20일 밤부터 21일 새벽 사이 이뤄진 2차 공습 중 미국은 B-2 스텔기 등을 이용해 리비아의 주요 비행장에 폭격을 가했고 프랑스도 전투기를 이용해 공격을 감행했다. 미국은 지상군을 투입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제공권을 확보해 공격을 주도해 나갔다. 영국은 지중해에 위치한 트라팔가급 잠수함에서 두 번째로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해 공격했다. CNN 주요 외신등은 트리폴리에 위치한 카다피의 관저가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22일 새벽 다국적군의 3차 공습이 이어진다. 연합군은 22일 밤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와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의 고향인 시르테 등지에 3차 공습을 가했다. 당시 미군 아프리카사령부(AFRICOM)의 카터 햄 사령관은 "특별히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지만 않는다면 앞으로 공격의 빈도를 줄일 수도 있을 것"이라며 사흘째 계속된 연합군의 파상적 공습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22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연합군의 3차례 공습 이후 수일내 리비아 공습에 관한 작전 지휘권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25일 오후에는 6차 공습을 실시해 프랑스 군이 리비아 전투기를 파괴한다.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은 24일 밤 성명을 통해 “나토 28개 회원국이 리비아 영공에 비행금지 구역을 시행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혀 군사작전의 지휘권을 넘겨 받을 준비를 한다. AFP를 비롯한 외신들은 “나토가 지휘권을 행사하는데 원칙적 합의가 이뤄졌다”면서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내주 월요일, 화요일에 지휘권을 넘겨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 리비아 사태로 불안한 국제유가, 금, 은 등 안전자산 투자 몰려=리비아와 시리아 사태 지속으로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이란 우려에 23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30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24일 포르투갈 구제금융 압박으로 다소 떨어지기 전까지 국제유가는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23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78센트(0.7%) 상승한 배럴당 105.75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8년 9월26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런던 ICE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2센트 내린 배럴당 115.72 달러에 거래됐다.

리비아 사태 등 중동 불안이 지속되고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고조되면서 금을 비롯한 안전자산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4월물 가격은 24일(이하 현지시간) 장중 한때 역대 최고가인 온스당 1448.60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전문지 가트먼 레터의 편집장 데니스 가트먼은 금값이 장기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각국 중앙은행들이 달러와 유로를 대신해 금을 사들일 것”이라면서 “금은 달러와 유로에 이어 세 번째로 중요한 통화”라고 말했다.

린드 월독의 아담 클로펜스타인 상품 스트래티지스트는 "금을 사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찾기란 매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은값도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원자재 전문 사이트 커머더티 온라인은 은이 금보다 싼 안전자산이기 때문에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면서 은값이 장기적으로 온스당 5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NYMEX에서 은 5월물 가격은 37.375달러로, 지난 1980년 2월 이후 31년만에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의원 기자 2uw@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서울대병원·세브란스, 오늘 외래·수술 '셧다운' "스티커 하나에 10만원"…현금 걸린 보물찾기 유행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국내이슈

  • 밖은 손흥민 안은 아스널…앙숙 유니폼 겹쳐입은 축구팬 뭇매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해외이슈

  • [포토] 붐비는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PICK

  •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