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공개로 150억달러 추진하면서 해외 진출에도 박차
◆ 아이디어 하나로 출발,세계 회원 5000만명 회사로 성장=2008년 설립된 그룹폰(Groupon)은 그룹(Group)과 쿠폰(coupon)의 합성어이다. 회사명이 말해주듯 각종 제품이나 서비스를 다수의 회원들을 모집해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당시 프로그래머 앤드류 메이슨은 시카고에서 작은 쿠폰회사로 그루폰의 첫 발을 내딛었다.
애플의 잡스와 페이스북의 주커버그와 항상 비교되는 그이지만 CEO하면 으레 가지고 있는 카리스마는 없다. 우리나라 나이로 올해 32살인 그는 장난기 가득하고 자유로워 보이는 스타일의 소유자다. 그의 자유로움이 반영된 까닭인지 웹사이트를 방문해 봐도 처음 가는 고객들도 한 번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간단하다. 메이슨은 “사람들이 사이트를 봤을 때 한 페이지당 3초만 봐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한(dead-simple)것”이 전제라고 말했다.
◆ 기업공개 통해 150억 달러 조달 목표=시카고의 작은 창고에서 첫 출발을 했던 그루폰은 이후 2년만에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 메이슨은 그루폰의 기업공개를 통해 150억 달러를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시장에서 종횡무진= 젊은 청년이 이끄는 회사처럼 활기가 넘치는 기업도 해외시장 개척도 발빠르다. 그루폰은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미국 150개 도시와 유럽 100개 도시에 진출해있으며 아시아와 남아메리카에서만 약 3500만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있다.
그리고 계속해서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그루폰은 지난해 8월 일본의 큐포드를 인수해 일본 에 진출했고 10월에는 한국의 소셜커머스업체 딜즈온의 지분 80%를 사들이는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 진출은 올해 상반기중 이뤄질 예정이다.
또 지난 해 12월에는 홍콩의 유바이아이바이, 싱가폴과 필리핀에서 영업중인 비코노민, 대만의 아틀라스포스트 등을 인수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중국의 텐센트 그룹과 절반씩 공동 출자하여 그루폰 차이나를 설립했다.
그루폰은 앞으로 인도와 이스라엘, 남아프리카공화국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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