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급감을 견디지 못하고 폐업한 부동산 중개업소 숫자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전국에 등록된 중개업소는 총 8만3415곳으로 전달에 비해 156곳이 줄면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 이후 7개월 연속 감소세다.
이는 주로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개업하는 곳보다 폐업하는 업소가 많은 까닭이다.
지난해 11월 신규로 개설된 중개업소는 총 1378곳이었으나 아예 폐업을 한 경우는 이보다 313곳이 많은 1691곳이었다. 일정 기간 문을 닫는 휴업도 169곳으로 전달에 비해 21곳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주택 가격이 상승한 부산 등 일부 지방에서는 중개업소가 증가하는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경남은 지난해 11월 기준 중개업소가 3922곳으로 전달에 비해 66곳 증가했고, 부산은 11월 기준 4254곳으로 10월 대비 45곳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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