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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진화한 한국 축구...기술+체력+자신감 '3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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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상철 기자] ‘아시아의 호랑이 역대 최강.’

한국은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2002 한일월드컵 이후 8년 만에 거둔 성과지만 당시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한국 축구는 진화했다.
한국은 한일월드컵에서 90분 내내 뛸 수 있는 체력을 바탕으로 미드필드에서 강한 압박으로 상대를 몰아세우며 4강 신화를 썼다.

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의 체력 및 압박은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허정무 감독은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강도 높은 훈련으로 선수들의 체력을 끌어 올렸다. 이는 경기에서 톡톡히 효과를 봤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에서 상대보다 더 많이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총 17.375km를 더 뛰었는데 경기당 평균 5.792km로 상대팀보다 선수 1명이 더 뛴 것과 비슷하다. 상대팀은 지치지 않고 그라운드 곳곳을 누비는 한국의 압박 수비에 곤욕을 치렀다.
기술도 몰라보게 진화했다. 정교한 볼 터치, 정확한 패스, 날카로운 슈팅, 현란한 드리블 돌파 등 선수들의 개인기가 크게 향상됐다. 유기적인 짧은 패스와 침투 플레이로 수비를 무너뜨리고 정교한 세트피스로 골을 터뜨렸다. 투박한 플레이는 거의 없었다.

23명의 태극 전사들 가운데 해외파가 10명에 이르렀다. 유럽파는 6명이었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청용(볼턴), 박주영(모나코) 등 유럽파는 어린 나이에 유럽리그에서 선진 축구를 경험하며 빠르게 성정했다. 8년 전에는 안정환과 설기현만 유럽파였다.

그리고 강해진 정신력도 돋보였다. 반드시 이겨야 했던 나이지리아전에서 전반 12분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끌려 다녔다. 자칫 동점골을 넣기 위해 서두르다가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그러나 박지성을 중심으로 침착하게 대응했고 상대의 빈틈을 파고들며 전반 38분과 후반 4분 이정수(가시마), 박주영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전세를 뒤집었다. 경기 막판 나이지리아의 파상 공세에도 흔들리지 않고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로 잘 막아냈다. 박주영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기에 16강에 오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상철 기자 rok1954@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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