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서울대 약대 김상건 교수를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2월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교과부에 따르면 김 교수의 연구 분야인 대사성(비알콜성) 지방간은 선진국에서 흔히 발생되는 간질환으로 정상적인 간 기능을 방해하며, 만성화될 경우 간염 또는 간경화로 발전한다. 과체중이나 비만, 당뇨병, 약물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나 현재 치료제로 인정된 약물은 없다고 교과부 측은 설명했다.
김 교수는 지난 2007년부터 교과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선도연구센터-대사 및 염증질환신약개발연구센터'의 지원으로 만성 간질환 치료 개발 가능성을 열었다.
또한 김상건 교수는 간 대사질환 발생의 새로운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이를 조절할 수 있는 약물작용점과 신규 화합물군을 발굴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현재 대사성 지방간과 지방간염은 치료제로 인정된 약물이 없어 김 교수의 연구결과가 제품화될 경우 국내 제약 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상건 교수는 "이 기술은 만성간질환은 물론 간경변증, 당뇨와 같은 대사성 질환을 치료하는 약물 개발에 핵심이 될 것"이라며 "실제 의약품 개발에 다양하게 응용될 수 있어 앞으로 만성 간질환 치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어 "앞으로도 만성대사질환에 대한 다양한 신약을 개발해 우리나라 대사질환 연구를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종목 수익률 100% 따라하기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