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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심의위, '미수다' 관계자 징계…'루저논란' 일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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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가 최근 '루저 발언'으로 논란이 된 KBS2 '미녀들의 수다(이하 미수다)'에 대한 징계를 결정했다.

방통심의위는 9일 전체회의를 열고 '미수다'에 대해 방송사업자의 의견진술을 청취한 후 '해당방송프로그램의 관계자에 대한 징계'를 의결했다.
위원회는 동 프로그램이 지난 11월 9일 방송분에서 "키 작은 남자는 루저라고 생각합니다", "만국 공통으로 키 작은 남자가 놀림감이 되는 것 같아요", "아무리 잘 생기고 돈 많고 능력 좋아도 키 작으면 정이 떨어져요" 등 출연자의 발언과 함께 자막으로로 '평소 그런 커플 보면 안습', '키 작은 남자는... loser!' 등 신체적 차이를 조롱의 대상으로 삼거나 열등한 대상으로 묘사하는 내용을 방송하고 "남자분들은 자기 여자가 예쁘거나 어떤 스타일이 갖춰줬을 때 오히려 더 당당할 수 있거든요", "그래도 일단 (남자의) 조건은 저(여자)보다는 좋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등 성별 역할에 대해 차별적인 발언내용 등을 방송한 것에 대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1조(인권침해의 제한)제3항, 제30조(양성평등)제2항, 제3항 규정을 적용하여 이와 같이 결정했다.

이날 KBS 측은 의견진술을 통해 "공영방송으로서 품위를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반성한다"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이진강 위원장은 "선천적 요소인 외모, 신체적 차이 등에 대해 비하 또는 희화화하거나 열등한 대상으로 묘사한 것은 방송심의규정 상 인권침해 소지가 있다"며 "극단적으로 치우친 견해를 가진 출연자들을 섭외하여 이들의 자극적 발언을 사실상 조장하고 자막으로 강조함으로써 방송이 외모지상주의적 사회 분위기 형성에 일조하는 것은 공영방송으로서 공적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이다. 녹화부터 방송까지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문제내용이 지적되지 않은 것은 자체심의 시스템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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