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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난 우즈 부인 골프채 휘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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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4)의 교통사고 스캔들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재구성한 동영상이 요즘 인터넷에서 인기다.

6일(현지시간)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동영상은 홍콩과 대만에서 선정적인 타블로이드 신문을 발간하는 홍콩 소재 언론 그룹 넥스트 미디어가 제작한 것이다.
우즈 스캔들 동영상은 넥스트 미디어가 하루에 선보인 ‘컴퓨터 그래픽 뉴스’ 20건 가운데 하나다.

우즈 동영상은 부부 싸움 중 차 타고 도망가던 그를 스웨덴 출신 부인 엘린 노르데그린(29)이 좇아가 골프 클럽으로 차 유리창을 부쉈다는 가정 아래 만화 영화처럼 제작한 것이다.

중국어로 제작된 1분 40초짜리 동영상은 유튜브에서만 조회수 170만 건 이상을 기록했다.
우즈가 여자 친구에게 문자로 연락한 뒤 나이트클럽에서 춤추는 동영상도 곧 공개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뉴욕 타임스는 “윤리적 측면에서 의문투성이인데다 제작 수준도 그렇고 그런 만화 형식의 동영상 보도가 근거 없는 추측을 여과 없이 보도하는 무책임한 언론상이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추측을 동영상으로 보도하면 독자들이 사실로 믿을 수 있다는 뜻이다.

MSNBC의 키스 올버먼 앵커는 “미국에서도 6개월 안에 누군가 이를 모방할 것”이라며 우려했다.

넥스트 미디어의 애니메이션 동영상 담당자 데이즈 리는 “통신사와 웹사이트에서 보도한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동영상”이라며 “독자는 일종의 일러스트레이션임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레이첼 우치텔, 제이미 그럽스, 캘리커 모킨에 이어 우즈와 관계했다고 주장하는 제4·제5의 여성까지 등장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2005년 결혼한 지 9개월밖에 안 된 우즈가 속옷 모델 제이미 정거스와 처음 만나 이후 2년 동안 불륜의 관계를 맺었음이 드러났다고 6일 전했다.

데일리 메일은 우즈가 민디 로튼이라는 식당 웨이트리스와도 외도를 즐겼다고 이날 보도했다.

더욱이 우즈는 우치텔과 관계를 가지면서 약물까지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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