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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메릴린치 반도체 투자의견 강등..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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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 불균형 우려' 단기 리스크 부각..윈도7 업그레이드 등 반론도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했다.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면서 수급 불균형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였다. 1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인텔 등 기술주 부진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날 BOA-메릴린치의 수미트 드한다와 다니엘 헤일러 애널리스트는 인텔을 비롯해 미국 내 8개 반도체 업체의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했다.
이들은 보고서를 통해 "경기순환의 틀에서 우호적이지 못한 신호들이 나타났다"며 등급 강등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공급이 적절한 수준을 다소 웃도는 상황에 접근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실적 전망에 제한적인 리스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경우 공급 부문에서 조정의 위험이 커지고 반도체 업종의 매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미트와 헤일러는 인텔과 텍사스 인스트루먼츠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글로벌 반도체 산업에 대한 투자의견도 '긍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이날 인텔의 주가는 4.08% 하락해 다우지수 30개 종목 중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대만의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업체 유나이티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와 타이완 반도체(TSMC)에 대한 투자의견도 하향조정했다. UMC에 대해서는 '매수'에서 '시장 수익률 하회'로 TSMC에 대해서는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하지만 반론도 제기됐다. 레이몬드 제임스의 한스 모세스만 애널리스트는 계절적 요인을 경기순환 흐름과 혼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4분기가 계절적으로 수요가 줄어들기 시작하는 시기라며 계절적 요인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그는 윈도7으로의 업그레이드로 인해 경기 순환의 관점에서는 상승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D램 평균 가격을 나타내는 DXI 지수는 지난 6월부터 4개월 이상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으나 최근 3일 연속 하락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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