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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민-장근석-김영민 '베바3총사', 가을 극장가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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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 함께 출연한 남자배우 3인방이 가을 극장가에서 격돌한다.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강마에 역으로 찬사를 받은 김명민과 젊은 음악 천재 강건우 역의 장근석, 강마에의 라이벌이자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환 역의 김영민이 9월 극장가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가장 먼저 관객과 만나는 배우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릴러 '이태원 살인사건'(10일 개봉)의 장근석이다.

장근석은 극중 이태원 햄버거 가게에서 이유도 모른 채 무참하게 살해당한 학생 조중필의 살인 용의자로 체포되는 피어슨 역을 맡았다.

한국인 어머니와 멕시코인 아버지를 둔 혼혈아인 피어슨 역을 맡아 장근석은 유창한 영어 실력을 선보이는 한편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고 사건을 미궁으로 빠뜨리는 이중적인 캐릭터를 소화해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드라마 '하얀 거탑' '베토벤 바이러스'로 '연기천재'라는 별명을 얻은 김명민은 영화 '내 사랑 내 곁에'에서 루게릭병에 걸린 환자 역을 소화하기 위해 단기간에 20kg을 감량하는 혹독한 캐릭터 몰입으로 화제를 모았다.

김명민은 영화 속에서 단지 불치병에 걸려 죽어가는 인물을 신파적으로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불굴의 의지로 병마와 사투를 벌이는 한 인물의 감동 드라마를 펼쳐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연극무대와 독립영화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였던 김영민은 조승우·수애 주연의 '불꽃처럼 나비처럼'에서 수애가 연기한 명성황후의 남편이자 조선의 마지막 왕 고종을 연기했다.

김영민은 극중 명성황후 수애와 호위무사 조승우의 사랑을 더욱 절절하게 만들어주는 고종 역을 맡아 명성황후 민자영의 외로움을 외면한 채 후궁들을 쫓아다니는 모습을 연출한다.

한편 '내 사랑 내 곁에'와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24일 같은 날 개봉한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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